서울시, 1000t 규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

입력 2021-03-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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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활용 플라스틱류의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 제2의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활용 플라스틱류의 수출길이 막힌 가운데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 제2의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1일 1000t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이달부터 8월까지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세부내용은 △입지적 조건(후보지 반경 2km 이내 인구밀도ㆍ가구 현황 등) △사회적 여건 △ 환경적 여건(주변 경관ㆍ생태계ㆍ대기 질 등) △경제적 조건(폐열 등 회수자원 공급 및 이용의 효율성) △입지 주변 지역 주민지원사업 검토(주민편익시설ㆍ주민지원 인센티브 사업 계획) 등을 조사해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당량의 생활폐기물을 직매립에 의존하고 있다.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과 은평구 단독자원회수시설인 은평환경플랜트만으로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에 역부족이다.

서울시는 2015년도 1일 719t, 2016년도 1일 766t, 2017년도 1일 799t, 2018년도 1일 868t, 2019년도 1일 969t을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했다.

이에 따라 광역자원회수시설 신규건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2차례에 걸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를 했다. 하지만 신청지가 없어 2020년 12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1일 1000t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공공갈등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참여와 숙의를 통한 '서울공론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정책ㆍ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2단계 서울공론화사업을 추진해 지역 협력ㆍ상생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향후 조사 과정과 그 결과를 9월 중 시민들에게 열람, 일간지, 시보,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시민참여가 보장되도록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시 생활쓰레기 안정적인 처리와 폐기물 발생지처리원칙에 따른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주민 수용성을 전제로 투명한 절차, 상생 방안, 친환경 시설 건립 방안을 마련해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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