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총 19조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지난주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위의 종합정책질의를 열었다. 관련 상임위 10곳 중 7곳의 예비심사에서 3억3000억 원 규모의 증액이 이뤄졌다. 예결위는 22일(월)부터 소위를 열어 본격적인 감액·증액 심사에 돌입한다. 여당은 지원 사각지대 최소화를, 야당은 재정 건전성 등을 이유로 현미경 심사를 강조하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별로 증액된 사업비 상당 부분에 삭감이 이뤄지지만, 최종 추경 규모가 19조5000억 원에서 20조 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4일(수)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앞서 1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1월에는 농림수산품 물가가 7.9%나 뛰었다. 2018년 8월(8.0%)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축산물이 11.8%, 농산물이 7.8% 올랐다.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도 1.0% 상승했다. 경유(9.7%)·나프타(14%)·휘발유(7.5%) 등 석탄·석유 제품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국제 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2월 생산자 물가지수도 4개월째 올랐을지 주목된다.
26일(금)엔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나온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전달보다 2.0포인트 올랐다. 1월(+4.2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CCSI가 상승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 밖에 통계청은 25일(목) 2020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한다. 사회지표는 지난해 인구와 가구·가족, 건강, 교육·훈련, 노동·여가, 소득·소비·자산, 주거, 생활환경, 범죄·안전, 사회통합·주관적 웰빙 등 한국의 사회상을 반영한 지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다양한 사회 변화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 회의를 열고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내놓은다. 현재 금융시장에 대한 한은의 종합적 진단과 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