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결산 및 전망]⑤물류ㆍ택배

입력 2008-12-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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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 재편…저수익성 해소가 관건

올해 택배시장에는 무엇보다 지각변동이 두드러졌다. 수많은 택배업체가 난립했던 택배시장이 인수합병(M&A)과 청산 등으로 시장이 재편됐기 때문이다.

신세계, 동원그룹 등은 택배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얼마 못 가 사업을 포기했다. 업체가 난립한 만큼, 저단가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걸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자회사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세덱스)를 한진에 300억원에 매각하는가 하면, 동원그룹은 로엑스택배를 설립 1년 만에 청산했다. 로엑스택배는 동원그룹이 아주택배와 KT로직스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국내 택배시장은 매년 11~15%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조7000만원이었던 시장규모가 올해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량도 지난해 8억8000만 상자에서 올해는 10억 상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한 몫하고 있다. 올해 3·4분기 전자상거래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전자상거래 규모는 16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택배시장 또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택배사들의 저단가 경쟁으로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되는 ‘제 살 깎아먹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택배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올 상반기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생활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국민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물류대란은 약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씨가 살아있다.

물류업체들은 ‘국제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물류업체 인수에도 적극적이다.

대한통운은 중국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화남지역 거점인 대한통운(홍콩)물류유한공사가 공식 운영에 들어가면서 기존 화북지역의 티엔진 법인과 화중지역 상하이 법인을 잇는 중국 내 삼각 전진기지를 마련하고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토종 물류업체로서는 최초로 시애틀 공항에서 항공화물 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진은 지난 8월 미국 현지에서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로부터 2008년8월 ‘화물처리능력 평가 결과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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