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YW모바일'과 함께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한다. 충전 전담 직원이 차를 받아 충전한 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탁송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아와 YW모바일은 16일 기아 압구정 사옥 ‘BEAT360’에서 오용진 기아 판촉전략실장 상무, 이영석 YW모바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아 전기차 고객에게 더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 호출ㆍ차량 픽업ㆍ급속 충전ㆍ차량 인계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구체적으로 기아 전기차 이용 고객이 ‘기아 VIK’ 앱을 통해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를 방문해 차량을 인수하고 △인근 충전소로 이동해 차량을 급속 충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차량을 다시 인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적용될 ‘디지털 키’ 기술과 연계해 고객과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의 대면 없이도 차량 픽업과 충전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과정에서 차량 이동 현황, 충전 상태, 예상 충전 시간 등의 정보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기아와 YW모바일은 방전 등 긴급 상황에서의 비상 충전을 위한 소량(7kWh~20kWh) 충전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충전량(전체 배터리 용량의 80~90% 수준)을 보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 전국 범위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시행을 위해 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기아는 디지털 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충전 편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전기차 고객에게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