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경기도 용인시 중앙연구소에 각종 건축자재와 내화구조체에 대한 내화ㆍ단열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내화시험동’을 지었다고 17일 밝혔다.
내화ㆍ단열 성능만을 전문적으로 시험하는 연구 시설을 마련한 것은 국내 기업 중 KCC가 처음이다.
이번에 신축한 내화시험동은 총넓이 1547㎡(약 468평), 지상 2층 규모다.
건축물에 불이 날 때 내화 성능이 필요한 부위에 대한 성능 평가를 주로 수행한다. 내화성 실험 구역과 단열성 실험 구역 등 2개 구역으로 운영한다. 벽체, 지붕판, 보, 방화문 등 여러 부문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최신 설비를 갖춘 KCC 중앙연구소 내화시험동은 벽체용에 적용하는 수직 가열로와 지붕에 적용하는 수평 가열로를 확보하고 있다. 내화도료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소형 가열로도 운영하고 있다.
열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열관류율 시험장비, 창호의 내풍압, 결로를 측정하는 장비도 갖췄다. 단열 재료의 성능, 창호 소재의 내풍압, 결로 등 건축물 전체의 단열, 내화, 내구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건물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화재ㆍ내화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21년 하반기부터 건축시공 현장에 내화구조 시공이 법제화할 것을 고려해 KCC 중앙연구소에서는 무기단열내화재를 적용한 지붕구조체에 대한 내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붕구조체와 더불어 벽제, 보, 방화문 등 광범위하게 내화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내화시험동은 내화성능을 높이는 기술 확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점을 더욱 살려 앞으로 고객과의 기술지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더 많은 안전한 건축물이 건축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