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근속 정몽구 명예회장, 퇴직금 포함 567억 원 수령…정의선 연봉은 60억 원

입력 2021-03-16 17:52 수정 2021-03-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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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그룹경영에서 손 떼는 정 명예회장, 정의선 연봉은 전년 대비 15.2%↑

▲정몽구(앞)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퇴직급여를 포함해 지난해 총 567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정의선(뒤)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통해 59억8000만 원을 받았다. 2019년보다 15.2% 오른 규모다.    (뉴시스)
▲정몽구(앞)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퇴직급여를 포함해 지난해 총 567억4900만 원을 수령했다. 정의선(뒤)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통해 59억8000만 원을 받았다. 2019년보다 15.2% 오른 규모다. (뉴시스)

현대자동차에서 47년 근속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계열사 퇴직금을 포함 567억 원을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전년보다 15% 오른 60억 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16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에서 22억7700만 원을, 현대모비스에서 17억3400만 원 등 총 40억11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 명예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임기 1년을 남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된다.

현대차 47년 근속에 따른 퇴직 소득은 527억3800만 원이다. 이를 포함해 총 567억49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800만 원과 19억7200만 원을 받아 총 59억80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15% 오른 규모다.

정 회장은 2019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된데 이어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대폭 확대된 것은 물론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신사업 등 미래성장 기반 강화,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등 그룹 경영전반에 걸친 리더십이 지속해서 커지는 만큼 이런 성과가 연봉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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