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10조 원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한 우리기술투자가 상승세다.
16일 오후 3시 9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일대비 520원(10.12%) 상승한 566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IPO 예정인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0조원 가치를 증명한다면 코인베이스 거래금액을 뛰어넘고 있는 업비트는 최소 10분의 1 가치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나무가 상장요건이 덜 까다롭고 자금 조달이 용이한 미국 상장을 추진할 때 10조원가량의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며 “올 들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어 코인베이스 대비 10분의 1 수준의 평가는 무리없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업비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확인된 국내 가상화폐 전체 하루 거래금액은 16조6947억 원으로 코스피(16조 원), 코스닥(11조 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초과했다.
우리기술투자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나무 지분 8.03%를 56억 원에 매입했다. 코인베이스 상장 후 두나무 기업가치가 10조 원 규모로 재평가될 경우 지분가치만 8000억 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쿠팡 상장 이후 컴퍼니케이, 에이티넘인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 창투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창투사가 자기자본으로 직접투자한 것인지, 조합을 통해 투자한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한 경우 회사가 모든 수익을 갖지만, 조합을 통한 투자인 경우 일정 부분 운용 수수료와 투자수익 수수료만 받기 때문이다.
우리기술투자의 경우 두나무에 직접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두나무에 펀드를 통한 투자이고 우리기술투자는 직접 투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