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5일(월)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내놓는다. 앞서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5월(15만5000명 증가)보다 작은 증가 규모로, 카드대란 때인 2004년 2월(13만8000명 증가)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다. 반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1만2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7일(수)에는 통계청이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월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가 계속되는 시기인 만큼 2월 고용지표 역시 유사한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19일(금)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공개한다. 2월에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대내외 상품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총평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기재부 역시 별다른 낙관적 진단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는 15일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통계청은 18일(목) 2020년 혼인·이혼통계를 내놓는다. 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정밀 지상관측용 차세대 중형위성 1호(국토위성)가 20일(토) 오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