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쿠팡 美 증시 성공 입성에 다날ㆍ동방ㆍKTH 등 관심…등락 거듭하는 HMM

입력 2021-03-12 08:28 수정 2021-03-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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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1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다날 #카카오 #동방 #HMM 등이다.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36%(1100원)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2530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2억 원, 1863억 원 순매도했다.

가상화폐 페이코인의 강세와 쿠팡의 미국 상장 효과가 더해지며 전날도 다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날 주가는 전날 증시에서 19.21%(1510원) 오른 9370원을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 단 하루도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다날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페이코인 급등 효과로 풀이된다. 이 가상화폐는 최근 사용자가 늘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페이코인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지난달 말 기준 110만 명으로 지난해 12월 80만 명에서 2개월만에 30만 명이 늘었다.

이처럼 페이코인이 급등한 것은 다날이 쿠팡 내 휴대전화 PG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11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41.49%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891억 달러(약 100조9500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쿠팡이 성공적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하며 오늘 증시에서는 쿠팡 관련주들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련주로는 동방, KTH, 서울식품, 미래생명자원 등이 꼽히고 있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운송 전담계획 회사로 알려졌고 KTH는 KT 자회사로 쿠팡이 시작한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와 영화 콘텐츠 부분 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식품은 쿠팡에 피자와 쿠키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미래생명자원은 쿠팡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탐사'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피부, 관절, 면역 3가지 기능성에 대한 트릿과 과립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상장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카카오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4.13%(1만9000원) 오른 4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다시 상승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25일 보통주 1주당 가액 5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미국발 국채금리 인상 등의 여파와 차익 실현 매물이 더해지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기록중인 HMM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전날 증시에서 HMM은 3.20%(700원)를 기록하며 하루 걸러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달 이후에만 55.31%나 오르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MM이 경기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해운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보다 이익 증가세가 더 빠른 상황으로 1분기 실적과 3~4월 체결되는 장기계약들이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단기과열은 분명하지만 지금은 운임도 주가도 부르는게 값"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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