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큰 것만 좋아해’…애플, 아이폰12 미니 부진에 감산 단행

입력 2021-03-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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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이폰 생산 계획 20%↓
감산 대부분이 아이폰12 미니

▲지난해 10월 23일 사람들이 미국 뉴욕에서 애플의 신작 아이폰12를 구입하기 위해 애플스토어 밖에서 줄을 서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3일 사람들이 미국 뉴욕에서 애플의 신작 아이폰12를 구입하기 위해 애플스토어 밖에서 줄을 서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소형 스마트폰 ‘아이폰12 미니’의 감산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복수의 공급업자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아이폰의 전체 생산계획이 전년 12월 시점 대비 20%감산한 7500만 대 전후로 재검토됐으며, 감소분의 대부분을 아이폰12 미니가 차지한다고 전했다. 일부 부품 메이커들은 애플로부터 같은 기종의 전용 부품 생산을 일시정지하도록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는 애플이 지난해 가을 출시한 4종의 아이폰 중에서 화면이 가장 작은 기종인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모양이다. 아이폰12 미니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인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지만,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5.4인치로 작다. 배터리 용량 역시 다른 대형 기종보다 떨어진다.

GF증권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많은 소비자들이 아직 5G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어서 (화면이 작은 기종보다는) 화면이 큰 구형 아이폰 11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이폰 프로 등 그 외의 기종에 대해서는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닛케이는 “애플은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에서 부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쇄회로기판 등의 확보를 위해 조달에 적극 나서왔다”며 “이번 생산 계획의 하향조정은 애플 조달 자세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대수는 7430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 계획은 이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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