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8일 장중 3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 국채 금리 부담 여파와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8포인트(0.94%) 내린 2997.78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83억 원, 654억 원어치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2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 및 경제 정상화 기대로 장중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시간외 나스닥 선물이 1% 넘게 하락하고, 중국 증시가 낙폭을 키운 여파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59%), 의약품(-2.87%), 종이목재(-2.46%), 화학(-1.70%), 섬유의복(-1.60%)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삼성전자우(0.14%)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2.86%), LG화학(-1.55%), NAVER(-2.39%), 현대차(-2.13%), 카카오(-2.76%) 등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6포인트(1.53%) 내린 909.3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2461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1억 원, 38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