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불법 SW 노린 악성코드 포착 “공식 경로 이용하세요”

입력 2021-03-08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프트웨어 불법 설치파일로 위장해 정보유출 악성코드와 PUP 프로그램을 동시에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안랩은 8일 개발 소프트웨어의 불법 설치파일로 사용자를 유도해 악성코드와 불필요한 프로그램(PUP) 파일을 동시에 유포하는 사례를 포착,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등을 이용해 개발 소프트웨어의 크랙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유포했다. 크랙은 무단복제, 불법 다운로드 방지 등 기술이 적용된 상용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호 방식을 제거하는 프로그램 및 행위다.

(사진제공=안랩)
(사진제공=안랩)

사용자가 해당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프로그램 설치 창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다운로드하고 저장’을 누르면 크랙 파일과 함께 악성코드와 ‘가비지 클리너(Garbage Cleaner)’라는 PUP 프로그램이 함께 설치된다. 설치 창 오른쪽 하단의 ‘고급설정’ 버튼을 누르면 타 프로그램 추가 설치 여부를 묻는 화면이 나오는데, 만약 사용자가 이 화면에서 ‘다운로드를 눌러 G-Cleaner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데 동의한다(By clicking ‘Download’ I agree to the Legal Terms, Privacy Policy and consent to install G-Cleaner)’는 옵션을 해제하면 악성코드와 PUP는 설치되지 않는다.

설치된 정보유출 악성코드는 감염 PC 내 사용자 계정정보를 탈취해 공격자에게 전송한다. 함께 설치된 ‘Garbage Cleaner’는 사용자 PC의 임시파일을 삭제하는 도구로 유료 라이선스 구매를 지속해서 유도한다.

현재 안랩 V3는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품 SW 및 콘텐츠 다운로드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의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

송태현 안랩 분석팀 주임 연구원은 “공격자는 효과적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고자 정상 프로그램을 함께 설치하는 교묘한 방법을 사용한다”며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다 불필요한 파일 설치는 물론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은 공식 경로를 이용해 다운로드 받는 등 보안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김호중ㆍ황영웅 못 봤나…더는 안 먹히는 '갱생 서사', 백종원은 다를까 [이슈크래커]
  • 내년도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까
  • 나홀로 소외된 코스피…미 증시와 디커플링보이는 3가지 이유
  • 점점 오르는 결혼식 '축의금'…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397,000
    • +7.51%
    • 이더리움
    • 4,693,000
    • +5.06%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2.05%
    • 리플
    • 902
    • +10.13%
    • 솔라나
    • 302,600
    • +0.43%
    • 에이다
    • 841
    • +1.94%
    • 이오스
    • 791
    • +1.28%
    • 트론
    • 247
    • +6.93%
    • 스텔라루멘
    • 170
    • +1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400
    • +1.14%
    • 체인링크
    • 20,270
    • +3.37%
    • 샌드박스
    • 425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