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바잉' 가라앉나…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소폭 진정

입력 2021-03-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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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시스)
'패닉 바잉'으로 한껏 달아올랐던 서울지역 주택 매수 심리가 진정세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6.2로 지난주(101.0)보다 4.8포인트(P) 떨어졌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수심리지수가 100을 밑돈 건 지난해 11둴 이후 석 달 만이다.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아파트시장 내 수급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웃돌면 매수 수요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주택 가격을 밀어올렸던 매수 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는 1월 초 114.6까지 올랐던 1월 말부터 하향을 거듭했다.

부동산시장에선 주택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시장에 피로감이 쌓인 데다 정부가 지난달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한다. 실제 집값 상승세도 2ㆍ4 대책을 전후해 둔화하고 있다.

다만 인천(117.5)과 경기(113.8) 등 수도권에선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여전히 100을 웃돌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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