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이 국내 최고 수준의 초순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성크린텍’을 인수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이엔코퍼레이션이 한성크린텍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및 폐수, 공업용수, 오ㆍ폐수 등 수처리설비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개발해 반도체, 전자, 석유화학, 발전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 수처리 시스템과 관련 장치 공급 및 폐수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한성크린텍의 매출은 최근 4개년 동안 연평균 14%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1107억 원으로 전년대비 20%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고성장의 배경은 지난 30여년 간의 시공이력과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 및 전자산업등에 필수적인 국내 최고 수준의 초순수 수처리 공정기술을 보유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대기업과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것이 있다.
초순수의 생산 품질과 설계역량은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의 제품 수율과 품질에 있어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검증된 기술력의 보유는 기업경쟁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공정 전체를 토탈 패키지(Total Package)를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설며했다.
특히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집계한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4331억 달러(약 486조 원)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8.4% 성장한 4694억300만 달러(약 517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도체 수(水)처리 시장은 이러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맞물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라인 증설뿐만 아니라 제약, 석유화학업종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한성크린텍의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반도체 및 석유화학, 바이오 분야에서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고, 발생한 폐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며 “국내 반도체 및 바이오 투자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폐수 및 액상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국내 최고의 환경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