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채소에도 초신선 전략을 입힌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초신선 강화의 일환으로 ‘오늘 새벽 수확, 오늘 매장 입고’ 농산물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오늘 새벽 수확, 오늘 매장 입고’는 생산자가 수확한 제품을 매장에서 판매하는데 2일 이상 걸리는 유통 구조를 절반으로 줄여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늘 새벽 수확, 오늘 매장 입고’는 과일인 딸기와 더불어 상추, 시금치, 모둠쌈 등 전체 채소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잎채소 위주로 전국 온라인 센터 및 서울역점, 양평점, 서초점 등 일부 점포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번에 선정된 잎채소들은 채소류 중에서도 특히 극선도 상품으로, 신선도가 구매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들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신선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신선함을 담은 로컬 농산물을 더욱 신선하게 선보이기 위해 ‘오늘 새벽 수확, 오늘 매장 입고’ 제품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로컬 농산물은 점포 인근 농가로부터 전일 포장해 놓은 제품을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점에 입고해 오전부터 판매한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조금이라도 더 신선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오늘 새벽 수확, 오늘 매장 입고’를 도입, 오전에 수확한 제품을 오후 3시 이후에 매장에서 판매한다.
2014년부터 로컬 농산물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로컬 농산물 공급을 시작했으며,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 방식을 통해 소비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전문 로컬 MD(상품기획자)를 선발 운영하고, 지역 농가 상생을 진행해 현재 전국 100여개 점포, 230여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배송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GAP 인증을 추진 중이다. 로컬도 이러한 방향에서 자체 품질 기준(L-GAP)을 수립해 생산자들도 GAP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한 결과, 현재 60여개 점에서는 GAP 로컬 채소만 공급하고 있으며 전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오늘 새벽 수확, 오늘 매장 입고’ 제품 및 로컬 농산물 취급 점포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신선함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로컬푸드를 더욱 신선하게 선보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속 고민해오고 있다”며,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발굴하고 초신선 농산물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지속적으로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