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센터 직원에게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환자 2명이 3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부작용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경기도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A씨가 지난 2월 27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나흘 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A씨는 백신 접종 하루 뒤인 지난 2월 28일 저녁 10시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A씨의 상태가 악화되자 요양병원 측은 지난 2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요양시설 입소자 50대 남성 B씨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B씨는 지난 2일 오전 백신을 접종했다.
B씨는 백신 접종 당일 오후 심장발작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이튿날인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다. B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들의 사망 원인 등과 관련해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지속 관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