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금천구 1호 접종자'…"백신 맞으니 안심"

입력 2021-02-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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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신정숙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됐다. 금천구에서는 요양보호사 신정숙(60) 씨가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애초 '1호 접종자'로 예정된 류경덕(64) 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 금천구보건소에 도착해 접종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몸에 열 기운과 목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와 휴식을 취했다.

신 씨는 인영실버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다. 그는 "접종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양보호사니까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왔다"며 "부작용보단 맞는 게 이익이라 접종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씨는 외투를 벗고 왼쪽 팔을 걷어붙여 접종을 준비하면서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에게 "많이 아프냐", "어떤 약을 맞는 거냐"며 묻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고 답했다.

신 씨는 담담하게 백신 접종을 마치고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퇴장했다. 두 번째 접종은 8주 뒤에 진행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 취재진을 마주한 신 씨는 "충분히 맞을 수 있을 정도로 따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호 접종자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채 접종을 마친 그는 "백신 맞고 난 뒤 기분 괜찮고 안심도 되고 좋다"며 "나만 괜찮으면 되는 게 아니라 주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접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부작용 등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신 씨는 "백신 접종 전후로 몸 관리 잘하면 될 것 같다"며 "1호 접종자라고 생각하니 주사 맞는 건 둘째치고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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