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국회 예산안 통과를 계기로 산하 국책금융기관의 예산이 1조4000억원 확보된 만큼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5일 열린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국책금융기관은 추가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 예산은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승수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집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유재훈 금융위 대변인이 전했다.
전 위원장은 "서민 금융안정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말연시 나눔 캠패인에 금융회사들의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유재훈 금융위 대변인은 "예산 조기집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연내 마무리해, 내년 1월 3일부터 바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내년에 예산집행이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국책 금융기관 출자와 출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늘어날 것이며 금융 소외자들이 쉽게 지원절차 등을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