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 마감…이번 주 일본ㆍ중국 희비 엇갈려

입력 2021-02-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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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3일 연속 하락...2월 상승분 조정 흐름
상하이지수 5일 연속 상승...춘제 이후 시장 활성화 분위기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9일 종가 3만17.92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9일 종가 3만17.9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9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은 3일 연속 하락했지만, 중국은 이번 주 내내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17포인트(0.72%) 하락한 3만17.92에, 토픽스지수는 12.96포인트(0.67%) 떨어진 1928.95에 마감했다.

반면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0.81포인트(0.57%) 오른 2969.1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9.46포인트(0.16%) 상승한 3만644.73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83.13포인트(0.51%) 하락한 1만6341.3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1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0.91포인트(1.06%) 하락한 2877.9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09.91포인트(0.60%) 하락한 5만1014.78에 거래 중이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며 3만 엔 밑으로 떨어졌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이 300엔 이상 벌어졌지만, 이후 소폭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달 들어 지수가 2000엔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에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일본증시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CLSA의 니콜라스 스미스 일본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일본 시장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잠재력이 많이 있다”며 “이제야 30년 전 수준으로 회복했는데 시장이 과열됐다고 평가받는 것은 일본뿐”이라고 말했다. 니코자산운용의 존 베일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전통적으로 일본 시장이 유럽 시장보다 수익 면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며 “(하락세인) 유럽증시를 일본증시와 비교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짚었다.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양국의 주요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일본에선 아직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일본 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로, 미국의 물가지수가 3개월째 상승 중인 것과 대비된다.

상하이지수는 이번 주 5일 내내 상승하며 종가 기준 2015년 8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공개 시장 조작에 따른 유동성 회수가 투자 부담으로 이어져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반등했다. 대규모 명절 춘제 이후 시장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비철금속과 가전ㆍ전자 부품 주가 하락했지만,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와 석탄, 화학, 인프라 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닛케이는 “금융주를 비롯해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온 ‘올드 이코노미' 주식에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전반적인 시세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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