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만달레이에서 16일(현지시간) 승려들이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만달레이/AP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16일(현지시간) 쿠데타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신병 처리 방안 등에 대해 언급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은 군부가 수치 고문을 추가 기소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대변인인 저우 민 툰 준장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군부의 구금과 정권 장악은 총선 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선거를 열고 승리한 당에 권력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부가 권력을 오래 장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선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은 수치 고문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의 구금에 관해 묻자 “군이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치 고문의 변호인 킨 마웅 조는 이날 군부가 두 번째로 수치 고문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부는 불법 수입된 소형 무전기(워키토키) 소지 혐의로 수치 고문을 기소했다. 두 번째 혐의는 국가재난법 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 고문은 이날과 17일 화상으로 법정 심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