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일대. (신태현 기자 holjjak@)
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는 평균 3억700만 원짜리 집을 맡기고 월평균 104만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은 55세 이상의 고령자 부부가 보유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평생 대출형태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이 3억700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말 2억9200만 원에 비하면 3.37% 증가한 수준으로, 전반적인 주택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주택 가격도 3억 대에 진입했다.
평균 월 지급금은 103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8만120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만172명이 새로 가입했고, 평균 연령은 72.2세였다.
지난해 11월 850명이었던 주택연금 가입자는 12월 들어 1169명으로 전월 대비 37.5% 늘었다.
지난해 12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주택의 가격 상한이 현행 ‘시가’ 기준에서 ‘공시가격’ 기준 9억 원으로 조정되며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거용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며 그간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주택연금 가입에 가입할 수 없던 고령층 약 4만6000가구의 가입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