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성부와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여성친화 기업'이란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조직 문화가 잘 갖춰져 있으며, 여성인재의 가치를 인식하고 활용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날 오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변도윤 여성부장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에 따라 능력있는 여성들이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ㆍ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여성부는 대한항공이 여성친화적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여성부의 여성친화 기업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 것은 여성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탄탄한 인사ㆍ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간 신규 채용인력 중 여성 점유율은 64%에 달하며, 대졸공채에서 여성 점유율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임신휴가제, 수유시설 운영 등 관련법에서 정하는 수준 이상의 임신ㆍ출산ㆍ육아 관련 지원 제도 등 여성 직원들을 위한 지속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변도윤 여성부 장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비롯해 이명혜 상무, 예경희 상무 등 여성 임원과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인력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이종희 총괄사장은 "여성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친화기업 협약 1호로 참여하게돼 기쁘다"면서 "사내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우리나라 대표 항공사로서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