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주지사, 바이든에 “LG-SK 배터리 분쟁 거부권 행사해달라”

입력 2021-0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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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주지사 “ITC 결정으로 SK의 2600개 일자리와 투자 위험”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쟁 판정 결과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 때문에 조지아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에 ITC의 판정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했다.

켐프 주지사는 “ITC의 최근 결정은 SK이노베이션의 2600개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라며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의 장기적인 전망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다.

ITC는 10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LG 측은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기술을 보유한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 이에 ITC는 SK 측이 영업비밀을 침해한 배터리와 부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과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서는 미국 내 생산유통과 판매를 금지하는 ‘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미국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인 포드, 폭스바겐에 일정 기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도 함께 제시했다.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거치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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