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10일 아시아증시가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2만9562.93에, 토픽스지수는 0.27% 상승한 1930.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199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3% 상승한 3655.0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0분 현재 1.71% 높은 2만9983.09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0.28% 떨어진 2,927.02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10% 낮은 5만1276.4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에는 전년 대비 0.4% 하락했었다. 국제유가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내수 개선이 PPI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일본은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다음 주 중반 접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은 14일 일본에 도착한다. 접종 시기는 17일로 관측된다. 의료종사자가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은 후 고령자와 기초 질환자 순으로 접종을 받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이 1조9000억엔(약 20조1000억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33.8% 상향 조정한 것이자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 세계 판매 대수는 31만 대 늘어난 973만 대로 관측했다.
한편 주요국 증시는 11일 대부분 휴장한다. 일본증시는 건국기념일을 맞아 휴장하고,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로 11일부터 17일까지 휴장한다. 홍콩증시는 15일까지, 대만증시는 16일까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