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923억 원으로 2019년보다 48.9% 줄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원으로 23.1%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적자 사업이었던 국내 폴리실리콘 사업 규모 축소에 따라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며 "영업외비용 유형자산 손상차손 7637억 원을 2019년에 인식하면서 2020년 세전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6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5642억 원으로 11.7% 줄었다.
일부 부문에서 계획된 정비가 진행됐지만,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주요 품목별 시장이 회복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베이직케미칼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 280억 원, 매출액 250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말 웨이퍼 기업 증설과 춘절 이전 재고 확보를 위해 수요가 증가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완전 가동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전 분기보다 약 50% 증가했고, 제조원가는 약 18% 줄였다.
석유화학ㆍ카본 소재에서는 영업이익 170억 원, 매출액 262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4분기에는 판매가격도 늘었지만,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줄면서 일부 상쇄 효과가 발생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는 영업적자 70억 원, 매출액 750억 원을 기록했다. SMP, REC 등 발전판매단가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계열사 OCI SE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