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4일 서울 광장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수입 가격 움직임이 들썩이고 있다.
관세청은 설을 맞아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의 수입가격을 9일 공개했다. 66개 품목 중 절반인 33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33개 품목은 하락했다.
농산물은 36개 품목 중 20개, 축산물은 10개 품목 중 5개, 수산물은 20개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올랐다.
농산물에서는 들깨의 수입가격이 ㎏당 507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7% 높아졌고, 이 외에 양배추(86%), 양파(39.3%), 팥(32.3%), 당근(23.3%)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아몬드(-33.7%)와 호두(-33.5%), 무(-33.1%), 참깨(-27.6%), 밤(-17.4%) 등의 수입가격은 하락했다.
축산물 수입가격은 닭날개(23.5%)와 기타돼지고기(9.1%), 삼겹살 등은 상승했고, 닭다리(-25.5%)와 소갈비(-23.6%), 뼈없는소고기(-8.2%) 등은 하락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꽁치의 수입가격이 ㎏당 3832원으로 64.2% 올랐다. 주꾸미와 꽃게가 9.1%, 명태는 5.5%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연수어(-27.8%)와 아귀(-25.4%), 오징어(-21.1%)와 고등어(-16.4%), 조기(-14.8%) 등은 수입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