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꺾었던 전 헤비급 챔피언 스핑크스, 67세 일기로 별세

입력 2021-02-07 14:20 수정 2021-02-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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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역사상 최고의 반전’ 주인공
몬트리올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

▲리언 스핑크스(왼쪽)가 1978년 2월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와의 대결 중 알리에게 왼손 훅을 꽂아넣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리언 스핑크스(왼쪽)가 1978년 2월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와의 대결 중 알리에게 왼손 훅을 꽂아넣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헤비급 챔피언인 복싱선수 리언 스핑크스가 향년 6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의 아내 브렌다 스핑크스는 전날 리언 스핑크스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스핑크스는 수년 전부터 전립선암 등 각종 암으로 투병해왔으며 2019년 12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스핑크스는 1978년 최고의 복싱 선수였던 무하마드 알리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명성을 날렸다. 당시 스핑크스는 프로로 데뷔한 지 13개월이 지나 고작 7번의 경기를 치른 신예였다. 그 누구도 스핑크스가 승리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는 15라운드 끝에 판정승하며 팬들에게 복싱 역사상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다.

알리와의 경기를 치르기 2년 전인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는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세계복싱평의회(WBC) 챔피언이 된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스핑크스는 켄 노턴과의 방어전을 거부해 WBC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재기를 위해 같은 해 9월 알리와 재대결을 벌였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WBC 타이틀에 다시 한번 도전했던 스핑크스는 1981년 래리 홈스에게 3라운드 TKO패로 무너졌다. 그는 1995년 프레드 후프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42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46전 26승(14KO) 3무 17패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편히 잠드소서”라며 “고인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팬아메리카 메달리스트, 그리고 전 WBC 헤비급 챔피언이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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