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

입력 2021-02-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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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 품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에 힘쓰겠다고 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7일 대한화장품협회가 선언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Recycle(포장재와 용기의 재활용성 향상) △Reduce(석유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 축소 및 불필요한 플라스틱 절감) △Reuse(플라스틱 용기의 재이용성 제고) △Reverse(화장품 용기의 회수율 및 재활용률 제고)를 내용으로 한 ‘4R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메탈프리(Metal-Free) 펌프를 적용하거나 쉽게 탈착할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한 제품들을 점차 늘리고 있다. 고갈 자원인 석유 원료 대신 재생 플라스틱의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나 폐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해 제작한 용기를 사용 중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리필 활성화 활동의 일환으로, 아모레스토어 광교에 있는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소분해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말 오픈한 이래 1000명 넘는 소비자가 리필 제품을 구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리필 제품의 가짓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소각하지 않고, 용기 원료로 다시 활용하는 ‘물질 재활용’ 비율도 높여가고 있다. 매년 약 200톤가량의 화장품 용기를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통해 수거하는데,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 및 최근 MOU를 체결한 GS칼텍스 등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를 최소 100톤 이상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환경을 고려하고 업사이클링 가치를 담은 명절 생활용품 선물세트 ‘지구를 부탁해’도 선보였다. 해당 세트는 생분해가 가능한 사탕수수 원료와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로 포장재를 구성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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