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인터넷 사용인구가 10억 명에 육박했다는 통계 보고서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네트워크 정보센터는 지난해 12월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9억9000만 명으로, 9개월 만에 8540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9억8800만 명 중국인이 휴대전화로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온라인 인구의 99.7%에 해당한다.
전체 중국 인구 약 14억 명에 대한 인터넷 보급률은 70.4%로 지난해 3월 대비 5.9%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55.9%로 9.7%포인트 올랐다.
인터넷 사용 인구 증가와 함께 온라인 소매 판매액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1조7600억 위안(약 2029조 원)이었다. 전체 소비재 소매 판매액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2019년 말 20.7%에서 지난해 말 24.9%로 커졌다.
중국중앙(CC)TV는 "지난해 인터넷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중국이 전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 시장은 규모 면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