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바이오가 올해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의 수소충전소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서남 수소충전소 사업은 애초 2019년 수주(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보조사업)와 동시에 2020년 시작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수익성 문제 등을 이유로 난항을 겪어 왔다.
3일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정부 수소 정책과 서울시 계획에 따라 서남물재생센터의 수소충전소로 전환이 검토되고 있다”며 “내부에선 올해 중으로 서남물재생센터가 메탄가스를 수소로 전환해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장기적으로 수소 생산 및 저장, 운반, 사용에 이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연료전지의 두 축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추진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수소경제 정책에 동참할 예정이며 에코바이오는 서울시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에 수소충전소를 짓는다. 서남물재생센터는 올해부터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수소로 전환해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시설을 단계적으로 땅 밑으로 옮기고 수소충전소 등 사업을 진행한다.
에코바이오의 경우 수소전기차에 충전하는 상암수소 스테이션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어, 관련 기술 및 노하우는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상암수소 스테이션은 매립지가스를 정제한 후 수소를 생산, 수소전기차 충전에 사용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세전지 저감 및 온실가스 배출을 배제하는 녹색수소 사업분야로 꼽히고 있다.
환경부가 1일 올해 수소 충전기 100기 이상 신설 등을 담은 ‘2021년 환경부 업무계획’을 발표한 만큼 에코바이오의 서남물재생센터 수소충전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