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에서 2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포티파이는 이날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앱을 받을 수 있다. 요금제는 혼자 쓰는 ‘프리미엄 개인(월 1만900원·부가세 별도)’과 두 명이 쓸 수 있는 ‘프리미엄 듀오(월 1만6350원·부가세 별도)’로 구성됐다. 가입시 별도의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모바일로 7일간 무료체험할 수 있다. 올해 6월 30일까지 구독 시 신용카드 정보 입력과 함께 3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6년 스웨덴에 설립돼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6000만 곡을 전 세계 92개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이용자는 3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유료 이용자만 1억4400만 명에 달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2월 ‘함께하는 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와 저작권 협상을 마쳤다. 함저협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과 함께 국내 양대 음악 저작권 단체다. 스포티파이가 함저협을 통해 계약한 아티스트는 총 4500여 명, 음원은 45만 곡 이상이다. 다만 카카오M과 지니뮤직 등 대형사가 유통하는 음원은 현재 지원되지 않는다.
한국 서비스에서 스포티파이는 △한국 전용 플레이리스트 △TOP 플레이리스트 △장르별 플레이리스트 △테마별 플레이리스트 △아티스트별 플레이리스트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 팬, 이용자가 직접 구성하는 수십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로 개인의 취향, 기분 및 상황에 맞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이용자와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레이블, 유통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