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청탁금지법상 선물 한도가 20만 원까지로 늘었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인 한우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컬리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24일까지 25일간의 설 선물세트 예약배송일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설 선물 예약 배송 상품으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전체 예약 상품 중 45%를 차지한 정육 상품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해 설에도 예약 배송 상품 카테고리 1위는 정육으로 동일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 더 늘었다.
특히 지난 해 설에 가장 많이 팔린 정육 상품은 9만9000원의 실속 상품이었지만 이번에 청탁금지법상 선물 한도가 20만 원까지 늘면서 19만5000원의 ‘사미헌 양념 왕갈비 세트(예약일 수령)’ 상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정육 다음으로 인기 있는 상품 카테고리는 11%를 차지한 과일이지만, 예약 배송 상품 중 과일의 비중은 지난 설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는 명절에 임박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과일을 더 저렴하고 더 신선하게 배송하기 위해 주문 다음 날 배송하는 샛별 배송으로 운영하는 비중을 늘리면서 과일 예약 선물세트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문 다음 날 받을 수 있어 설 연휴 첫날인 11일까지 배송 가능한 샛별 배송 설 선물로는 전체 상품 카테고리 중 63% 비중을 차지한 건강식품 카테고리가 1위를 차지했다.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인 ‘장인정신 에브리데이’의 유산균 연구소 10억 프로바이오틱스는 코로나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해진 시점인데다 가격도 3만원 이하로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
마켓컬리는 설을 맞아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하는 설 선물 특선 기획전을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주문 다음 날 바로 받을 수 있는 샛별 배송 서비스와 2월 4일부터 8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예약 배송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전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