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단독모드 잰걸음…상용망서 시범서비스 시작

입력 2021-01-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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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 시범적으로 구축한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를 이용해 체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 시범적으로 구축한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를 이용해 체감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상용망에서 5G 단독모드(SA)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NSA 방식의 경우 데이터는 5G망을,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신호는 LTE망을 이용해 5G망과 LTE망 연동이 필수적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서 국내 LTE 속도가 전년보다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기정통부는 NSA 방식이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NSA와 달리 반면 SA는 데이터, 신호 모두 5G망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NSA 방식에 비해 지연시간 감소, 배터리 소모량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KT는 5G SA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상용망에서 시험환경을 준비하고, 네트워크 기능시험과 고객(B2C) 서비스 품질검증을 진행했다.

고객이 5G SA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 기능이 뒷받침 돼야 한다. KT는 이번 시범서비스에서 진화된 패킷 시스템 폴백(EPS Fallback) 기술에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테스트한다. KT의 특허기술은 5G와 LTE간 원활한 신호처리를 기반으로 묵음 없는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의 5G SA 시범서비스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KT 주요 사옥 및 도심 지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5G SA 정식서비스 전 마지막 품질 점검하는 절차로 시범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KT 5G 가입자들에게 5G S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시기를 특정하긴 힘들지만, 시범서비스 뒤 기지국과 단말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고객 품질을 최우선으로 5G SA 서비스를 준비해왔고, 곧 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고객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5G SA 네트워크를 다른 산업과 융합시킬 수 있는, 진정한 5G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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