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지분증가로 두산퓨얼셀의 주가가 22일 급등했다.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1년 새 656%대가 올랐지만, 블랙록은 두산퓨얼셀의 투자를 더 늘렸다.
22일 오후 1시 25분 기준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19% 오른 6만2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장중 6만4300원까지 뛰어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의 주가 급등은 전일 블랙록이 두산퓨얼셀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 때문이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기존 367만6511주에서 505만6404주로 늘렸다. 지분율은 5.12%에서 6.18%로 증가했다. 두산퓨얼셀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11월 말에 이어 새해에 또 다시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사 들인것이다.
앞서 블랙록은 ‘2021년 글로벌 투자전략’을 통해 미국과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또한 최근 낸 올해 글로벌 전망서를 통해서는 ‘지속가능성 투자’가 블랙록 투자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친환경 전환으로의 관련 투자에 잠재적 수익률과 알파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수소연료전지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수소에너지 관련주로는 드물게 흑자를 내고 있고, 해외 수소 관련주와 비교해서도 저평가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1년 전(8280원) 대비 656% 오른 것이며, 주가가 최저를 기록했던 3월(3950원) 대비해서는 무려 1485%가량 상승했다. 증권가는 두산퓨얼셀이 수소관련정책 수혜로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역시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 관련 정책 등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가능해 지면서 향후 매출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또 기존의 인산염연료전지(PAFC) 기술 외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의 확보를 추진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내 사업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형도 카카오증권 연구원도 ”국가별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확대될수록 수소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며 “수소의 수요 절반은 발전용으로 사용될 전망임에 따라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업체 중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향후 수소산업 성장에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