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국제 유가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30달러(0.57%) 오른 배럴당 53.2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원유 수요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러한 기대감을 상쇄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피터 맥날리 서드브릿지 산업, 원자재 및 에너지 글로벌 투자책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도 원유 수요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적인 봉쇄 조치는 중국 원유 수요 전망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