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 신용융자잔고 규모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일 대비 4조7737억 원 증가한 72조3212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둔 대기성 자금이다. 지난해 말 투자자예탁금은 65조5227억 원 수준이었으나 열흘 만에 10% 이상 늘어났다.
실제 개인투자자 순매수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4000억 원 가량을 사들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500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2조 원 이상을 사들이는 등 총 10조 원 어치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빚투'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일 신용융자잔고는 전일대비 1889억 원이 증가한 20조511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