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산정 현황.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11만 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보통주 목표 시총 660조 원을 전망하면서 전장사업 강화,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민ㆍ김록호ㆍ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사업부별 PER 밸류에이션을 각각 적용했다"며 "자회사 하만(Harman) 30배, 시스템 반도체 25배, 메모리 반도체 20배, 디스플레이 15배, 세트(IM, CE) 10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만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며 "2017년 5월에 파운드리팀이 시스템LSI에서 분리되면서 파운드리사업부로 격상된 사례처럼 이번에도 전장사업팀의 사업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당 확대 가능성도 고려했다. 이들은 "순현금 가치를 장부가치에 가까운 100조 원이 아니라 200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특별 배당 지급 이후에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은 9조6000억 원 수준으로 이 기간 영업이익도 증가하면서 배당 여력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연간 20조 원 규모로 배당이 수년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