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팬데믹에 작년 최악의 경기침체

입력 2021-01-04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상산업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전년비 5.8% 감소…사상 최대폭 감소”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2020년 마이너스(-) 5.8%. 출처 CNBC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2020년 마이너스(-) 5.8%. 출처 CNBC
싱가포르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4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5.8%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의 예상치인 6.0~6.5% 감소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역사상 가장 큰 GDP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이는 전 분기의 5.6% 감소(수정치)에서 개선된 것이다.

지난 분기 GDP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자와 바이오의약, 정밀 엔지니어링 생산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2.6% 줄었다. 건설 부문은 전년보다 28.5% 급감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하반기 더 많은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34.4% 급증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보다 6.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수치는 10~11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치를 도출한 것이다. 2월에 좀 더 정확한 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싱가포르는 무역 의존도가 높아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 타격을 강하게 받았다. 국내에서도 작년 4월 ‘서킷브레이커’라는 명칭으로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해 수요가 위축됐다.

싱가포르화교은행(OCBC)의 셀레나 링 전략 책임자는 “지난해 전체와 4분기 GDP 모두 예상보다는 나았다는 점은 확실히 고무적”이라며 “싱가포르는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 말 규제가 더 완화해 올해 상반기에는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88,000
    • +3.85%
    • 이더리움
    • 4,524,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5.78%
    • 리플
    • 1,018
    • +6.6%
    • 솔라나
    • 306,400
    • +3.48%
    • 에이다
    • 802
    • +4.7%
    • 이오스
    • 770
    • -0.26%
    • 트론
    • 257
    • +2.39%
    • 스텔라루멘
    • 181
    • +1.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19.37%
    • 체인링크
    • 18,870
    • -1.72%
    • 샌드박스
    • 399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