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부 지역 야간통금 '오후 6시'로 앞당겨

입력 2021-0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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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버항의 페리 터미널이 21일(현지시간) 봉쇄된 상태로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프랑스 국경이 폐쇄됐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등장하자 전날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AP뉴시스
▲영국 도버항의 페리 터미널이 21일(현지시간) 봉쇄된 상태로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프랑스 국경이 폐쇄됐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등장하자 전날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AP뉴시스

프랑스가 2일(현지시간)부터 일부 지역 통행금지시간을 기존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앞당긴다. 대상은 니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동부 지역 일부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오후 TF1 방송에 출연해 니스를 주도로 하는 알프마리팀 등 15개 주(데파르트망)에서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현재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이들 지역의 통금 시작 시간을 2시간 앞으로 이동한 것이다.

적용 대상은 오트잘프, 두, 아르덴, 쥐라, 마른, 오트마른, 뫼르트에모젤, 뫼즈, 오트손, 보주, 테리투아르드벨포르, 모젤, 니에브르, 손에루아르 등이다.

아탈 대변인은 일주일 후 평가를 거쳐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필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봉쇄까지 갈 수 있다고도 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자 지난해 10월 30일 두 번째 전국 단위 봉쇄령을 내렸다가 연말을 앞두고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에는 봉쇄 기간 문을 닫았던 비필수 상점의 영업을 허용했고, 12월 15일부터는 이동 제한을 없애고 야간 통행금지로 대체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3만9773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6만4765명으로 세계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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