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반도체·디스플레이·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약 23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내년에 새로 추진할 R&D 후보 과제 114개를 공개하고, 1월 중 70여 개를 확정해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반도체 등 R&D 과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321억 원이며, 이 가운데 525억 원이 새로 선정되는 과제에 지원된다.
신규 과제는 인공지능 반도체 등 포스트 코로나와 디지털 뉴딜 확산 등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차세대 핵심 기술을 중점으로 기획됐다.
반도체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부터 대용량 데이터의 연산·처리·제어를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까지 시스템반도체 전 주기적 R&D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폼펙터(제품 외형), AR(증강)·VR(가상 현실)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AR·V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소재부터 광학계, 컨트롤러, 표준화 및 인체 영향평가까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은 경기활력 회복, 디지털 뉴딜 실현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요한 한 해”라며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센서, 폼펙터 혁신형 디스플레이, 임베디드 SW 등 분야에 R&D를 집중 지원해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