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분석 툴 ‘비즈어드바이저’를 활용하면 최대 54%의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연구진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 비즈어드바이저 활용이 SME사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5번째 ‘D-커머스 리포트’를 통해 30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전분야에서 가속화되는 가운데, SME는 디지털 전환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정부 등 각계에서 SME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SME의 디지털전환 및 사업 성장을 위해 비즈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기술 및 플랫폼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즈어드바이저는 2018년부터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스토어 데이터 분석을 돕고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하는 도구다. 비즈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일별, 요일별, 상품별 결제금액과 스토어의 유입수, 유입고객, 결제율 등 구체적 데이터를 볼 수 있다. 네이버는 SME의 비즈어드바이저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TV를 통한 무료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1:1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비즈어드바이저를 활용하고 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전년대비 일평균 방문자수 89%, 방문횟수가 151% 증가했다. 2020년 12월 기준 방문당 페이지뷰(PV) 역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매출 증대 효과도 최소 34%부터 최대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로 분석해보면 농산물의 경우 34%, 생활가전은 54%, 여성의류의 경우 43%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어드바이저의 사용률과 매출 증대효과를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적용해보면 연간 1조 4000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어드바이저는 실시간으로 스토어의 주요 성장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매출 상황이나 사업 운영에 있어서의 문제점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의 요구 또한 다양해지는 만큼, 비즈어드바이저는 판매자가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유병준 교수는 “소비자들의 구매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만큼, SME들이 비즈어드바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동태적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플랫폼 경제의 주체인 SME의 혁신적 성장에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 또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