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거리두기에 홈베이킹 전성시대 왔다...쿠키·초코믹스 등 44%↑

입력 2020-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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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플(크로아상+와플)’ 인기에 ‘피코크 크로아상 생지’ 매출 작년 9배 넘게 증가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 간식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간식 DIY(Do it yourself)족’이 늘고 있다. 휴교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홈베이킹’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와 케익 등의 제빵을 할 수 있는 ‘베이킹 믹스’ 상품과 ‘와플 메이커’, ‘제빵 생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먼저 ‘쿠키·초코 믹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9% 신장했다. ‘케익 믹스’ 역시 19% 늘었으며 ‘호떡 믹스’의 경우 27.4% 증가했다.

연말 디저트 수요가 늘어나는 12월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호떡 믹스 매출은 138.7% 늘었으며, 쿠키·초코 믹스는 70.3%, 케익 믹스는 27.5% 신장했다.

특히 올해는 와플 기계에 크로아상 생지를 넣어 만드는 ‘크로플(와플과 크로아상의 합성어)’이 인기 디저트로 떠오르며 와플 메이커와 피코크 생지 제품들의 수요도 함께 늘었다. 크로플은 크로아상 생지를 와플 팬 또는 와플 메이커에 넣고 약한 불에 굽기만 하면 완성된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피코크 미니크로아상 생지(300g, 10개입, 5980원)’ 매출은 작년 대비 833%나 증가했으며, ‘와플 메이커’ 역시 121.9% 늘며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 홈베이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장기화되는 ‘집콕’ 생활로 지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놀이’이기 때문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다칠 염려도 없으며, 교육적인 목적까지 함께 달성할 수 있다. 실제 유튜브나 SNS 등에서는 ‘홈베이킹’이나 ‘노오븐 베이킹’처럼 믹스 제품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홈베이킹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리도 하고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기획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다채로운 ’집콕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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