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40포인트(0.33%) 상승한 2만6524.79에, 토픽스지수는 4.09포인트(0.23%) 상승한 1765.2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54포인트(0.76%) 상승한 3382.3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08.64포인트(0.80%) 오른 2만6327.8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45.63포인트(0.32%) 상승한 1만4223.09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0분 현재 9.35포인트(0.33%) 오른 2836.6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14.98포인트(0.68%) 오른 4만6321.67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변종 코로나를 우려한 매도로 인해 주요 지수가 크게 내렸기 때문에 이날 적정가로 인식한 매수 진입이 수월해졌다”고 분석했다. 전날 영국발 변종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일본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고, 중국증시 역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아시아증시는 줄지어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67%, 0.21%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이에 아시아증시에서도 기술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1%, 3.11% 상승했고,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은 1.25% 상승했다. 인도 IT 대기업 인포시스와 일본 야스카와전기 역시 각각 2.46%, 3.74% 올랐다.
다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합의를 마친 경기부양책에 대해 백지화를 시사하면서 상승폭을 키우진 못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낭비적이고 불필요한 항목으로 가득 찼다”며 “법안 명칭이 코로나19 구제책이지만, 실제로는 코로나와 거의 관련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미얀마와 이집트 등 해외 원조 비중이 높은 반면, 자국민에 대한 혜택이 터무니없이 작다며 증액을 요구하기도 했다.
관련 소식에 다우지수 선물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고, 닛케이225지수까지 잠시 연동돼 출렁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하지만 이후 시장에서 추가적인 매도 재료가 없었던 덕분에 일본증시는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