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배급 국내 인디게임 ‘네오버스’, MS 엑스박스 진출

입력 2020-1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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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티노게임즈 직원들이 ‘네오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와 티노게임즈 직원들이 ‘네오버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SKT)이 국내 게임사 티노게임즈의 카드 액션 게임인 ‘네오버스(Neoverse)’를 엑스박스(Xbox)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으로 출시했다.

21일 SK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이용자들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네오버스’ 게임을 유료 내려받을 수 있다. 네오버스는 SKT가 배급을 맡은 국내 인디게임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500만 명이 넘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이용자들도 ‘네오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엑스바스 게임패스는 콘솔ㆍPCㆍ모바일에서 수백 종의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월간 구독형 상품이다.

지금까지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포함된 한국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있었다. ‘네오버스’는 3번째다. 인디 게임사로는 처음이다.

티노게임즈는 전체 직원 4명으로 구성된 게임 개발사다. 지난 3년간 ‘네오버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

SKT는 내년에도 약 3종의 국내 게임을 발굴해 Xbox로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액션스퀘어의 ‘프로젝트GR(가제)’, 써니사이드업의 ‘숲속의 작은 마녀’(Little witch in the woods), 얼라이브의 ‘베이퍼월드’(Vapor World) 3개가 주인공이다. 이 중 액션스퀘어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도 인디 게임개발사다.

SKT는 국내 인디게임사와의 협업에 대해 “중소 게임 개발사가 부족한 마케팅ㆍ기획 역량을 대기업이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SKT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중 하나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독형 월정액 상품(SKT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모바일에서 약 140여 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조재유 SKT 게임담당은 “한국이 세계 4위 게임 강국이나 엑스박스 플랫폼에서는 이제 문을 두드리는 단계”라며 “국내 경쟁력 있는 게임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엑스박스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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