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시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업체와 관련 기반시설이 있는 G밸리에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G밸리 내 의료기기 업체들에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하는 거점시설이다.
지원센터는 서울시와 G밸리의 개발ㆍ관리와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조성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간을 매입해 시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가 센터를 조성한다. 내년부터 3년간 총 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원센터는 G밸리 내 1단지 전용면적 약 660㎡(200평) 규모의 공간에 기업지원공간, 기초실험연구실, 기술지원실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개발 △의료기기 디자인, 임상, 사용성(Validation) 평가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 진단을 포함한 체외진단기기 개발 △기술 사업화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러한 내용으로 지원센터 공동 조성ㆍ운영을 위한 서면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기업-병원-공공’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의료기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만들어 기업에 대한 단계별ㆍ실질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G밸리에 기업들을 위한 지원센터를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의료기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사업화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