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떨어진 소형드론도 추적 가능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스템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이 방위사업청 ‘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에서 올해 처음 추진된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 신속히 도입해 적용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기술을 제안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방혁신사업이다. 신속시범획득사업에 포함된 ‘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사업은 레이더를 통해 중요시설에 접근하는 적의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전파교란(Jamming)으로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수준의 3㎞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 식별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5㎞ 이상 탐지 가능한 결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600’과 같은 소형드론을 8㎞까지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드론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다차원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했다.
오 박사는 이러한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위해 올해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TORIS’를 설립했으며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소속 기관인 DGIST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