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이 최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기술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해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술개발과 기술진흥에 공헌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개발 하고 세계최초로 상업화까지 이뤄낸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기술로 전기차, 전동공구, 휴대폰, 노트북 등에서 나오는 폐배터리에서 핵심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환경친화적 산업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일본으로부터 소재 독립을 이뤄내는 데도 앞장섰다.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무색투명하면서도 탄성도가 높은 투명 PI필름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투명 PI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롤러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자동차용, 외부 광고판 등에 쓰인다.
기존 윤활유 사업에서도 혁신을 이뤄냈다. 고급 기유를 만드는 데 쓰는 친환경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로 만든 윤활기유는 친환경적인 고급 윤활유의 주요 성분으로 쓰인다. 자동차 연비를 개선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 방향의 연구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회사의 R&D(연구ㆍ개발)를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한 만큼 인류의 편의와 환경에 긍정적인 기술을 지속 연구 개발해 연구소가 ESG 경영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에 기반을 둔 ‘그린밸런스2030’의 강력한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과학기술원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