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 위해 나선 LG디스플레이…소외계층 어린이 꿈 응원

입력 2020-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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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1705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기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엽서를 들고 있는 임직원 산타의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엽서를 들고 있는 임직원 산타의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김유미 (가명, 초1, 여)
산타 할아버지, 저는 엄마와 둘이 살아요. 엄마는 늘 바쁘시고,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데 정말 심심해요. 인형 놀이를 좋아하는 저에게 인형의 집을 선물해주세요.

박상현 (가명, 초3, 남)
산타 할아버지! 추운 바닥이 아니라 포근한 곳에서 잠들면 마음이 아픈 엄마도 기분이 좋아지실 것 같아요. 엄마, 남동생, 저 우리 세 식구가 폭신하게 잘 수 있게 꼭 매트리스를 선물해 주세요.
LG디스플레이가 연말 연시를 앞두고 '크리스마스의 기적'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크리스마스의 기적'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LG디스플레이가 11년째 이어가고 있는 대표 기부 캠페인이다. 서울, 파주, 구미 사업장 인근에 사는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사연을 받아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이 맞춤형 선물을 준비해 전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11년 동안 총 1705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일반적인 기부의 경우 누구에게 무엇이 전달되는지 알 수 없는 막연한 행태였다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아이들의 사연을 읽고 꼭 필요한 선물을 준비해 꿈을 응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타 기부 프로그램보다 임직원 반응도 뜨겁다.

올해 1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시작 48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고, 120명의 사연을 추가로 받아 진행했다. 1ㆍ2차 모금에 694명의 임직원이 기부에 참여해 21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LG디스플레이도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에 답하고자 ‘크리스마스의 기적’ 유튜브 영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댓글 100개가 작성되면 100명의 아동을 위한 선물을 준비, 총 320명의 아이에게 맞춤형 선물을 준비해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옥인 아트토이 작가, 남궁호 일러스트레이터, 조자까 웹툰작가 등 9명의 청년작가로부터 재능을 기부받아 특별한 엽서도 제작했다.

비보이를 꿈꾸는 아이의 꿈을 춤추는 루돌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아이들의 꿈과 크리스마스 소재를 접목시킨 엽서 세트는 기부자 및 수혜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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