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연기관 부품업체 미래차 전환, 민관 협력체계 강화"

입력 2020-12-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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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디지털 직업전환 교육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BIG3) 산업에서 강력한 민관합동 추진체계를 구축해 내연기관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수요기업-팹리스-파운드리 등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와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글로벌 혁신성장포럼(GIGF 2020) 개회사에서 "이제 누구도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협력을 통한 상생형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구조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혁신전략인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고 "비대면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등 디지털‧그린 혁신을 위한 재정투자와 함께 법‧제도적 개혁을 통해 구조적 전환을 뒷받침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은 포용적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더 많은 사람이 혁신의 과정에 참여하고 혁신의 혜택을 누리며 누구도 낙오하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 디지털 시대에 맞는 직업전환 교육 확대 등 안전망 강화가 혁신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콰콰 세계은행 부총재는 환영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녹색성장이라는 개발의제에 관해 글로벌 혁신 리더인 한국이 세계은행의 핵심 파트너라"라며 기술혁신센터인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중심으로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함께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구글 부사장 빈튼 서프는 "코로나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reliable), 고성능(high-capacity)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연구, 상거래, 행정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을 위한 온라인 앱과 인터넷 사용이 중요해지면서 초고속망과 인터넷 기반의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안전, 보안, 사생활, 인터넷의 신뢰성 및 유해행위 등 도전과제들도 드러나고 있어 글로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룬샷(Loonshots)’의 저자인 사피 바칼은 축하영상에서 한국은 단기간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기적을 보여줬으며 전 세계 개도국에 한국의 기적이 확산하도록 모델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인류 역사의 룬샷은 실패로부터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좋은 실패(good failure)들을 많이 만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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