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7일(월) 12월 경제동향을 발간하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 결과를 공개한다. KDI는 앞서 지난달엔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한 달 사이 유럽·미국은 넘어 우리나라도 코로나19 3차 유행에 접어들고 방역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소비는 물론 세계 교역의 위축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나아진 경기진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8일(화) 10월 재정동향을 내놓는다. 재정동향은 각 달의 세입과 세출, 이에 따른 국가채무와 재정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10월 재정 동향은 9월에 악화한 수지가 개선되는지가 관심이다. 9월은 원래 세수가 적은 달인 데다 4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출은 늘어나 관리재정수지 누적 적자가 108조4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국가채무도 800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9일(수) 한국은행은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10월 말 기준 통계에서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68조5000억 원으로 9월 말보다 10조6000억 원 늘었다.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기록인 8월 11조7000억 원보다는 적지만, 9월(9조6000억 원)보다 1조 원 많다. 10월 증가폭만 보면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09조4000억 원)은 한 달 사이 6조8000억 원 불었다. 전세자금은 3조 원 늘면서 3개월 연속 3조 원대를 유지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지만, 전세대출 증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8일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를 시작으로 9일 ‘2019년 신혼부부’ 통계, 11일(금)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을 발표한다.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선 1인가구의 생활 양태를 비롯해 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의 인구, 건강, 교육, 문화, 주거, 교통, 환경 등 올해 기준 각종 통계치가 공개된다.
정리=홍석동 기자